-
스타트업의 우버화 : 음식 배달 서비스(중국편)IT 2015. 6. 20. 21:48
■ 스타트업의 우버화 : 음식 배달 서비스(중국편)
"스타트업의 우버화 : 주차 대행 서비스(한국판 럭스(LUXE))를 꿈꾸다(링크)"
한국의 음식 배달 서비스는 과열을 걱정할 정도로 뜨겁습니다. 배달의 민족 , 배달통, 배달25 및 요기요 같은 업체들이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면서 광고와 홍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보다 인구 밀도도 높고 인건비도 저렴한 중국도 O2O(Online to Offline)나 온디멘드(On demand) 의 대표 서비스인 음식 배달 서비스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음식 배달 서비스의 우버화는 최대 기업인 어러머(ele.me)를 비롯해서 메이투안 와이마이, 바이두 와이마이, 타오뎬뎬 등이 경쟁이 치열하다. 이 업체들 경쟁의 배경에는 거대한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있습니다. 중국 3대 인터넷 회사인 텐센트, 알비바바, 바이두가 각각 인수와 투자의 등의 형태로 음식 배달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고, 자사의 플렛폼(기존 인프라, 모바일 결제방식)의 활용을 극대화 하기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어러머(ele.me)는 텐센트, 메이투완 와이마이는 알리바바 홀딩스, 바이두 와이마이는 바이드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 출처: 2015.4.28/CCID(賽迪網), 중국투자자문망(中國投資諮詢網)/편집문
오늘은 대표 업체인 어러머(ele.me)를 함께 짧게 리뷰해 보겠습니다. 어러머는 2008년 중국 대학생 3명이 시작한 기업으로 대학생 기숙사 내에서 음식 배달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을 착안하여 학교대에서의 음식배달로 시작하였습니다. 매번 전단을 찾아 음식을 선택하고 주문해야 하는 불편한 과정을 간단히 모바일 앱으로 통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내에서의 주문양이 많아지면서 규모를 키우게 되었고, 일반 인기 레스트로앙의 음식까지 배달 대행 서비스도 시작하였습니다.
* 어러머(ele.me) 접속화면으로 중국내 배달 지역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구글자동 번역)
어러머에게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겪는 음식점들과 '수수료' 비율과 관련된 문제 였습니다. 고객들과 음식점들은 좀 더 낮은 수수료율을 찾아 다른 배달대행 서비스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과감하게 어러머는 수수료로 통한 수익 창출이 아닌 식당들에게 '식당 관리시스템'을 제공하여 회원 가입비를 통해 수익 모델을 과감하게 바꾸었습니다. 이는 초기의 수익모델을 완전히 뒤집는 모험으로 시장내 공급자와 소비자를 변화를 반영한 과감한 변화였습니다. 식당 관리시스템은 어러머 직원이 정긱적으로 식당에 방문해서 '주문' -> '결제' -> '조리' -> '배달'의 과정을 시스템화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을 지적해 주는 사업입니다. 예전에 MBC 예능 프로그램에서 지역 식당들을 컨설팅해서 재오픈해 주던 것과 비슷한 사례입니다.
어러머의 사업확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식당 컨설팅을 통한 음식점의 초과수익 창출 뿐만아니라 중국에서는 아직 미비한 식품안전에 대한 손해바생청구 보험가입, 식재료 공급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음식배달의 서비스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도 기존의 대학생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중산츠응로 떠오르는 도시형 회사원들과 맞벌이 가정을 위한 맞춤형 음식 배달 사업도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모델로 생각하자면 단순 음식 배달 대행인 '배달의 민족' 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종합형 맞춤형 배달 서비스인 '덤앤더머스'의 사업형태까지 따라가고 있습니다.
.잠깐 어러머 웹페이즈를 함께 보겠습니다.
* 어러머(ele.me) 지역 선택후 레스토랑 종류, 프로모션, 음식점별 이벤트 내역 소개 웹페이지
* 어러머(ele.me) 내 햄버거 가계 선택 화면으로 메뉴 소개 및 프로모션 내역이 나옵니다 .
* 어러머(ele.me) 내 음식점 리스트로 현재 배달가능 여부가 실시간으로 보여집니다.
어러머 웹페이지는 중국인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하여 제작되어 있었고, 음식점들과 협업을 통해 각종 이벤트들이 진행되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주문을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실시간으로 음식점 상황을 반영하여 시간대별, 주문량별 통제들도 잘 이루어지고 있어서 전체적인 수준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맺으며2009년 회사가 설립된 이후로 회사는 훌륭한 주문 시스템을 보유할 정도로 성장해 왔고, 시장의 변화에 따라서 수익모델의 변경이라는 과감한 의사결정을 했기에 지금의 중국내 1위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 음식배달 서비스가 아닌 소비자와 공급자 사이의 긴밀한 관계 유지 및 소통을 통해서 종합 음식 서비스 업체로 계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기업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좋은 사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