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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집중기획 검색보다 사색입니다건강 2013. 9. 30. 16:55
EBS 에서 독서와 사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검색보다 사색입니다' 시리즈를 방영하였다.
물론 종이를 좋아하는 시인의 취향이 강하게 드러난 면도 있지만, 먼저 아래 시를 감상해 본다.
‘ 부적 ’
신달자
‘얘야
인터넷에 들어가려면
부적처럼 종이 한 장
들고 가거라
유혹이 번창하는
홍등가를 지나거든
게놈의 유전자에
발목이 잡히거든
봇물처럼 쏟아지는
전자파에 눈이 멀거든
괴물, 수렁 거친 바람을
만나거든
칼칼하게 일어서는
종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접속에서 접속으로
피가 돌지 않아도 뜨거워지는
어지러운 피로에 떨어지면
흰 종이 한 장 꺼내
네 정신으로
네 이름자를 힘차게 눌러 써 보아라.’
1. 자신의 시간을 잡아 먹는 핸드폰..
핸드폰은 필요한 것을 바로바로 찾아 주는 백과사전 같은 존재이지만, 확실한 자기 통제가 없으면 수렁에 빠진 나 자신을 확인 할 수 있다.
검색을 하다보면 또 다른 검색 거래를 찾게 되고, 또 다른 뉴스에 나의 시간을 빼앗기게 된다.
전자파에 내 눈과 몸이 상하기 전에, 검색보다는 바깥 바람이 진정으로 나에게 필요로 한다.
인터넷의 유혹이 빠지다 보면 나의 소중한 몸과 정신, 그리고 돌아킬 수 없는 시간도 허무하게 사용해 버린다.
나약한 존재이기에 미리 통제룰을 정하고 강한 실천의지를 가지고 실생하지 않으면, 누구나 그 늪에서 빠져 나오기 싶지 않다.
내가 인터넷을 좋은 수단으로 정복하느냐, 내가 정복당하느냐의 심각한 문제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2. 정보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 주는 사색.
새로운 정보가 필요하거나 기존의 정보의 가치를 판단하는 수단으로, 나는 가장 먼저 구글에 접속한다.
해당 정보에 대하여 주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생각하여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의 결과를 절대적으로 믿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독서와 사색은 진정으로 나의 현재 상황을 돌아보고 새로운 정보에 나를 적응시켜 나갈 수 있다.
검색의 단순히 새로운 정보의 습득 후 내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흘러버리게 하느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인 로그아웃의 시간을 갖는다던지, 심야책방 같은 고립된 나만의 공간을 가짐으로서 자신만의 생각과 좀 더 원천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Online 에서 사람들과의 피상적인 관계에서 벋어나 Offline 에서 진실된 관계를 가지려는 노력이 이제는 좀 더 필요로 하게 되었다.
사람과 사람이 눈을 보고, 진솔한 대화가 오가는 관계가 나도 퍽 그리워 진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상세계의 접속이 아니라 리얼세계의 접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