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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더욱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응원합시다.Travel 2015. 6. 10. 09:41메르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 삼성병원 및 평택성모병원에서 시작해 오늘 제가 살고 있는 이대 목동 병원도 감염환자가 방문하면서 감염 예상지역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 되었습니다. 더이상 메르스 환자 발생 지역과 이동 경로를 확인하여, 이를 피해서 생활하기에는 이제 너무나도 우리 주변에 너무 깊숙하게 들어와 버렸습니다. 초기 전파를 통제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이제는 후회보다는 국가와 개개인의 노력으로 더 이상 메르스가 전파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무서운 전파속도 속에서 전염에 대한 공포로 인하여 전국민이 자의적 자가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유치원 및 초등학교의 무기한 휴업(유치원교사 및 학교선생님들은 정상 출근하고, 아이 돌보미 서비스는 제공)에 들어 갔습니다. 모두들 가족과 자신의 보호를 위해서 모든 외부활동을 하지 않아서 사회 경제 또한 메르스의 공포에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욱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사회 부분들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 사명감으로 메르스 환자의 치료에 고생하시는 의사, 간호사, 병원 관계자 분들을 응원합니다.
메르스 치료에 퇴근도 못하고 병원에 격리되어 목숨을 걸고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사님들. 쏟아지는 의심 환자들을 응대하고 병원 통제로 고생하시는 병원 관계자 분들의 고생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심한 경우에는 특정 병원에 다니는 의사 부모를 둔 자녀들도, 학교나 다른 부모들로 부터 따돌림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위험을 감수하며 사지에서 고생하시는 그분들을 응원하고, 그분들의 자녀들에게 더욱 따뜻한 말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대학병원의 메르스 감영환자 발생 및 격리 병동 확대로 인한 제3의 피해자들도 돌봐야 합니다.
물론 메르스의 조기 종료가 최우선입니다. 메르스의 확대로 서울 국립의료원은 6월 10일을 기준으로 일반환자는 받지 않고, 메르스 치료에 전념한다고 합니다. 메르스 전염을 막는 차원에서는 적절한 반응이라고 생각하지만, 기존에 대학병원들은 병실은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일반 병실로 들어가야 하는데, 일반 병실에 빈자리가 없어서 응급실에서 몇일을 대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르스로 인한 병실에 조정이 생긴다면, 기존 병실에 환자들은 질병 기준으로 분리 없이 한시적이라도 일부 병동으로 집중되거나 퇴원을 반강요 받을 것입니다. 메르스 만큼이나 타 질병에 대한 치료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타 질병으로 인하여 병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메르스 전염으로 인한 공포로 병원 방문을 미루는 일이 없도로 메르스 전염으로 부터 위험성이 적으며 메르스 이외의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의 지정도 필요합니다.
# 사외적으로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더욱 돌아 봐야 합니다.
메르스 전염 위험 때문에, 지역의 모든 행사들은 취소되고 사람들은 대외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연한 대응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로 인하여 사회 봉사활동이 줄면서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무료급식 및 무료반찬으로 어렵게 살고 있는 이웃들이 더욱더 힘들게 될 것입니다. 일반인의 위생 관리 철저로 메르스 조기 종료도 중요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모든 인원이 공통으로 대응해야 더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저소득층에 속해 있는 분들은 경제 침체로 인한 생활도 더 어렵게 되고, 면역력도 약해서 메르스 전염의 위험에 더욱 노출되어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 외식업 및 서비스 업계의 불황으로 타격을 받는 자영업자들과 최소임금 분들을 생각해 봅시다.
모든 외부활동을을 줄이면서, 경제의 타격은 상상이상으로 큽니다. 경제라는 것은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유지가 됩니다. 그런데, 소비가 안 이루어지면 생산자들이 이익을 볼수 없고, 특히 자영업자들의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는 식당이나 서비스업계 매출 감소가 이루어 집니다. 자영업자들 이외에 어렵게 공부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 및 저소득자 분들의 실직도 당연한 수순일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메르스 환자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제 3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위한 복지 정책 확대도 필요합니다.
위 상황이외에도 메르스에 노출되어 자가격리 조치를 받는 분들의 고통 또한 매우 심하다고 합니다. 그분들도 의도하지 않게 메르스에 감영되어 사회와 주위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깥 출입이 어려워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가족들도 감염의 위함에 노출되어 있지만 다른 대첵이 없다고 합니다.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메르스 전염 방지를 위해서 고생하시는 질병관리본부 공무원들, 병원 관계자 분들과 격리자분들을 돌보는 보건소 관계자 분들의 수고를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메르스 전염을 막을 수 있도록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하면서, 메르스로 고통 받는 분들을 위해 서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교사 분들은 그런 부모, 그런 아이를 보면 적극 교육해주셨으면 싶다. 우리는 한 사회에 살고, 위기에는 서로 도와야 하고, 싸움터의 맨 앞에서 싸우는 사람을 응원해야 한다고. 이것이 꼭 필요한 시민교육이 아닐까 싶다. 잘못은 잘못이라 말해줘야 한다.
서천석 님의 말씀처럼 지금은 메르스라는 적을 대항하기 위해 정부와 개인이 각개전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함께 마음을 모아 해결책을 찾고 전체 구성원 모두가 서로 도와 이겨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자의적 자가격리 보다 내가 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더욱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세월호 때처럼 모두가 가만히 있기만 한다면 아무런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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